Category: Books & Reflec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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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리뷰 – 감정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 책
감정이라는 단어는 늘 너무 익숙해서오히려 제대로 바라본 적이 거의 없다는 사실을나는 이 책을 읽고 처음 알았다.누구나 화를 내고, 기뻐하고, 불안해하고, 서운해하지만그 감정이 실제로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깊이 의심해본 적이 거의 없었다 어쩌면 감정은 그냥 ‘나’라고 믿어버리는 게살아가는 데 더 쉬웠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하지만 어느 순간부터감정이 너무 빠르게 달아오르고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흔들리고같은 상황에서도 다르게 반응하는 나 자신을 보면서‘감정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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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ountain Is You – 내 안의 산을 이해하는 순간, 삶은 비로소 움직이기 시작한다
책을 펼치자마자 가장 먼저 느낀 건브리아나 위스트의 문장이 엉뚱하게 날카롭다는 것이었다.부드럽게 시작하는 듯하다가도어느 순간 내 마음의 가장 깊은 틈을 정확히 찌르는 느낌이었다.나는 이 책을 읽기 전부터내 안에도 ‘산’이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하지만 그 산이 정확히 어떤 형태인지,어떤 감정의 모양으로 나를 막고 있었는지는잘 몰랐다. 이 책은 그 산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도망치고 싶은 순간,이유 없이 지치는 날들,내가 스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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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Ruthless Elimination of Hurry
“삶이 왜 이렇게까지 빨리 지나가 버리는 걸까.”이 질문이 내 마음에 처음 스며들었던 순간을 돌아보면, 그때의 나는 무언가에 끊임없이 뒤쫓기는 기분으로 살고 있었다. 해야 할 일은 늘 쌓여 있었고, 하루는 도무지 충분하지 않았으며, 마음은 늘 다음 일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그러다 문득 멈춰 섰을 때, 나는 내 안에서 너무 오랫동안 조용히 울리고 있던 한 문장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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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로 살아가기 시작했을 때, 비로소 보이기 시작한 삶의 진짜 얼굴
처음 이 책을 펼쳤을 때 나는 이미 꽤 지쳐 있었다.겉으로 보기엔 멀쩡했지만, 마음 안 깊은 곳에서는어느 순간부터 나라는 사람이 조금씩 흐려지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일을 할 때든, 사람을 만날 때든, 누군가의 기대를 채우는 데 익숙해져 있었고그 기대가 나를 조금씩 잡아먹고 있었다. 사람들 사이에서 밝게 웃고 있는데도왜인지 모르게 허기가 남는 날들이 많았다.말을 많이 했는데도내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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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No Lies – 거짓의 시대를 사는 법
책을 읽기 시작한 날은 이상하게도 주변이 조용하게 느껴졌습니다. 특별히 한가한 시간도 아니었고, 스케줄이 줄어든 것도 아닌데 마음이 묘하게 멈춰서는 순간이 있었거든요할 일은 그대로인데 내면이 잠시 눌린 것처럼, 무언가 오래 누적된 피로가 표면으로 올라오는 느낌이라 해야 할까요. 그때 우연히 책장 한쪽에서 이 책을 다시 꺼냈습니다. 사실은 몇 달 전부터 읽어야겠다고 마음만 먹고 밀어 두던 책이었는데, 이상하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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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작은 습관의 힘(Atomic Habits) – 아주 작은 반복이 나를 바꾼다
습관이라는 단어는 언제부턴가 우리 일상에서 너무 흔하게 사용되지만,정작 삶을 바꾸는 힘으로 느껴질 때는 거의 없다.사람들은 “습관이 중요하다”고 말하면서도정확히 어떤 습관이 바뀌어야 하는지,그리고 그 변화가 어떻게 삶 전체를 움직이는지 잘 모른다. 나는 이 책을 처음 읽었을 때,‘습관’이라는 단어에 대해 생각하던 관점이 완전히 뒤집혔다.그리고 이상한 일이지만,책을 읽는 순간보다 책을 덮은 후의 시간이더 강하게 영향을 미쳤다. 그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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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 마흔의 마음이 가장 흔들릴 때 붙잡아 준 철학
마흔이라는 나이는 이상하다.젊다고 하기엔 이미 너무 많은 일들을 겪었고,늙었다고 하기엔 여전히 지나치게 많은 것을 꿈꾼다어떤 날은 내가 성숙해졌다는 착각을 하고,어떤 날은 서른도 되기 전에 알았어야 했던 것들을이제야 배우고 있다는 자책이 밀려와마음 한쪽이 쓸쓸해진다.. 그런 마음이 헛헛하고 쓸쓸한 시기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사실 누가 권한 것도 아니었다서점의 한쪽에서 표지의 칼 같은 문장이 나의 시선을 사로잡았을 뿐이다무언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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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노의 가르침-삶을 다시 세우게 만든 단단한 한 권의 책
처음 이 책을 펼쳤을 때, 나는 사실 큰 기대를 하고 있지는 않았다.사람들은 늘 ‘인생책’, ‘삶을 바꾸는 책’ 같은 말을 쉽게 붙이곤한다.그런 말들에 이미 여러 번 속았던 적도 있었고,가끔은 그 말 자체가 너무 가볍게 느껴질 때도 있었다그래서 ‘세이노의 가르침’을 손에 들었을 때도이 책이 내 삶을 뒤흔들어놓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상하게도책장을 넘긴 지 얼마 되지 않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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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잘해주고 상처받지 마라- 혼자 잘해주다 지쳤던 내가, 마침내 나를 돌보는 법을 배우기까지
사람 때문에 가장 많이 흔들리던 시기가 있었다.잘해주면 좋은 일이 돌아올 거라고 믿었고,내가 먼저 챙기면 관계가 더 단단해질 거라고 생각했다.그게 맞는 방식인 줄 알았다내가 아끼는 사람일수록 더 잘해주는 게어른스러운 태도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이상하게 마음 한쪽이 비어가는 느낌이 들었다.나는 애쓰고 있었는데그 애씀에 아무도 닿지 않는 것 같은 날들이 많아졌다. 함께 있는 자리에서도이상하게 혼자인 것만 같았다.내가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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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움받을 용기- 나답게 살기 위한 가장 조용한 결심
처음 『미움 받을 용기』를 읽었을 때를 떠올리면, 이상하게도 큰 사건이 있었던 날보다 조용한 밤에 가까웠다.. 마음이 어수선한 시기였지만, 그렇다고 특별히 누군가와 갈등을 겪고 있었던 것도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늘 어떤 시선을 의식하며 살아가고 있었고, 남들과 분쟁 없도록 그리고 남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욕 먹지 않고 미움 받지 않기 위해서 스스로 설정해 놓은 내 자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