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hor: Discover Your Next 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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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k Clouds, Deep Mercy-슬픔을 숨기지 않을 때 찾아오는 자비
나는 기도라는 단어를 오래도록 사랑해왔다. 하지만 동시에 기도 앞에서 멈칫하며 주저한 시간도 있었다. 기도는 언제나 나의 숨결처럼 가까이 있었지만, 어떤 계절에는 그것이 너무 멀게 느껴지기도 했다. 특히 깊은 상실이나 혼란,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영적 어둠을 지날 때면, 기도는 나에게 잘 닿지 않는 언어처럼 느껴졌다. 마음속에 가득한 질문과 억눌린 울음, 애매하게 남아 있는 상처의 조각들은 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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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ke Your Bed – 침대를 정리하는 순간, 삶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침대 정리라는 아주 작은 행동이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말은언뜻 들으면 너무 단순하고, 조금은 과장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사람들은 늘 ‘큰 계획’을 이야기하고인생을 움직이는 힘도 대개는 커다란 결심에서 나온다고 믿는다.그러나 이 책을 처음 읽었을 때나는 그 단순함 속에서 희미하게 울리는 울림을 느꼈다.말도 안 되게 작은 행동이지만그 사소한 움직임이 하루 전체를 관통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이상하게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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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ges That Heal – 상처를 끊고 건강하게 사랑하는 법을 다시 배울 때
나는 한동안 내 마음의 특정한 부분이 잘 움직이지 않는다는 느낌을 가지고 있었다.겉으로는 멀쩡해 보이고, 일도 하고 사람을 만나고 대화도 했지만내 안에는 누군가 건드리면 금방 금이 갈 것 같은 민감함과반대로 어떤 자리에서는 감정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 무감함이 함께 있었다.사람을 사랑하고 싶은데 마음이 쉽게 지치고,누군가에게 다가가고 싶은데 어쩐지 두려움이 앞섰다.그 이유를 정확히 설명할 수는 없었지만무언가 해결되지 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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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it 그릿(Angela Duckworth) – 포기하지 않는 힘이 내 삶을 다시 움직였다
사람의 성취를 결정하는 요소가 무엇인지에 대해평생 답을 찾고 싶어 했던 시절이 있었다.남들보다 빨리 배우는 사람들,작은 기회만 있어도 멀리 나아가는 사람들,문제 하나만 만나도 미끄러져 내려가는 사람들.그 차이를 만드는 게 무엇인지 쉽게 설명할 수 없었다.타고난 재능일까,혹은 환경일까,아니면 전혀 다른 무언가일까. 앤절라 더크워스의 《그릿》을 읽기 전까지만 해도나는 그 답을 ‘재능’이라는 단어 주변에서만 찾으려 했던 것 같다.어릴 때부터 똑똑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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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give: Why Should I and How Can I? – 상처를 붙들고 살아온 마음을 내려놓는 법
나는 이 책을 처음 펼쳤을 때부터 마음이 조금 조심스러웠다.누군가를 용서한다는 문제는 가볍게 말할 수 있는 주제가 아니었고,특히 한국 사회와 문화 속에서는“용서하라”라는 말 자체가 때때로 상처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용서라는 주제는 흔히 말하는 윤리적 명령이나 신앙적 책임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다.용서의 문제는 언제나 깊은 상처, 무너진 관계, 오래된 아픔과 연결되어 있다.그렇기 때문에 ‘용서해야 한다’라는 말이 오히려 고통을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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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입은 치유자
이 책을 처음 펼쳤던 날을 지금도 기억한다.그날은 단순히 피곤한 정도를 넘어서,사람을 돕는다는 일이 왜 이렇게 나를 고독하게 만드는지스스로도 설명하기 어려운 무거움이 마음을 짓누르던 시기였다. 나는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고 위로하는 자리에 있으면서도정작 내 속은 조용히 닳아 없어지는 기분이었다.어떤 말을 꺼내야 할지 알면서도,동시에 아무 말도 꺼낼 수 없는 밤들이 이어졌고,마음속에서는“나는 왜 이렇게 지쳐 있을까”“사람을 돕는 일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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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앞에서 질문을 받다 – 『하나님이 묻는다, 너는 누구냐』를 읽고..
책을 펼치기 전, 나는 책 앞에 오래 멈춰 서 있었다. “하나님이 묻는다, 너는 누구냐.”이 문장이 주는 울림은 설명하기 어려운 종류였다그저 제목일 뿐인데도 어느 순간 마음을 조용히 흔들어 놓는 것들이 있다. 나는 살아오면서 사람들의 질문에는 익숙했다.“지금 무슨 일을 하세요?”“앞으로 어떤 계획이 있으세요?”“당신은 어떤 성격이에요?” 이런 질문들은 답하기가 어렵지 않았다.그동안 살아오면서 만들어온 모습들이 있으니까어떻게든 설명할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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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acticing the Way
나는 오래전부터 ‘믿음’이라는 단어가 실제 삶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궁금해했다.예배를 드리고, 말씀을 읽고, 기도하며 하루를 시작했지만삶의 한가운데에서는 여전히 지쳐 있었고, 분주했고, 때로는 공허했다.하나님을 사랑한다고 말하면서도,그 사랑이 일상 속에서 어떻게 숨 쉬어야 하는지 알지 못했다.그때 처음 읽은 책이 존 마크 코머의 『The Ruthless Elimination of Hurry』였다.그 책은 내 삶의 속도를 멈추게 했고,‘하나님과 함께 살아간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묵상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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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을 너무 빨리 판단하지 않는 법 – 『타인의 해석』이 남긴 깊은 질문
말콤 글래드웰의 책을 읽을 때마다 느끼는 건,그의 문장은 늘 세계를 바라보는 내 시선의 방향을 조금 틀어놓는다는 것이다.『타인의 해석』 역시 그랬다.이 책을 읽으며 가장 먼저 떠올랐던 건,내가 그동안 수없이 사람을 판단해 온 방식이얼마나 많은 가정과 편견 위에 세워져 있었는지에 대한 당혹감 같은 것이었다.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일은생각보다 훨씬 어려운 작업인데나는 그 사실을 너무 늦게 받아들였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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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 끄기의 기술 – 불필요한 것들을 내려놓고 진짜 나를 선택하는 법
사람들에게 삶이 왜 이렇게 힘든지 설명하는 일은 언제나 어렵다.하지만 마크 맨슨은 그 질문을 정면으로 받아들인다그리고 그 답을 우리가 상상하는 방식이 아니라,전혀 다른 차원으로 꺼내놓는다. “삶이 힘든 이유는 수많은 것들을 너무 많이 신경 쓰기 때문이다.”책은 이 심플하면서도 단단한 문장 하나로 시작했고나는 그 문장의 글귀를 한동안 눈에서 떼지 못했다. 돌이켜보면나는 ‘신경을 끄는 법’을 거의 배우지 못한 채…